최근 항저우시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2012년도 항저우시 암현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에서 모두 2만3545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보다 약 14.36%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가장 흔히 발병하는 암의 종류는 각 폐암,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 간암 등이었다. 그 중 폐암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항저우에서 매년 1200여명의 중년여성이 폐암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중년남성의 폐암발생률과 거의 비슷한 숫자이다. 저장성 암병원의 한 의사는 “중국여성의 폐암발생률은 유럽 등 서방국가보다 높다”며 “대기오염과 더불어 중국여성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이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페암발병의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음식조리과정에서 기름사용을 자제하고, 자주 환기를 시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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