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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화학무기 사용 주장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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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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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연합(UN) 독립조사위원회의 한 위원이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자 독립조사위원회와 미국이 즉각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시리아 반군 화학무기 사용 주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에 있는 UN 독립조사위원회의 카를라 델 폰테 위원은 지난 5일 스위스 라디오·TV 방송 RSI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인접국에서 내전 피해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인터뷰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며 “현재로선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독립조사위원회는 시리아 국내 인권침해 문제를 주로 다룬다.

이에 대해 UN 독립조사위원회는 6일 성명에서 “현재까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조사위의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러번 밝혔듯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거나 사용했다는 주장에 매우 회의적”이라며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면 아사드 정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면 아사드 정권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주장에 대해 전면적이고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미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르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했지만 시리아 정부의 조사단 입국 불허 등으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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