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확진환자가 남부지역에서 나타나는 등 남쪽으로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궈지짜이시엔(國際在線)이 7일 보도했다.
5월 들어 6일 오후 4시까지 확인된 신규 감염자 수는 총 2명이다. 전 주 신규 확진환자 수가 1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확산 속도가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신종 AI 감염자는 총 129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총 31명, 감염자 중 42명은 완쾌됐다.
그러나 2명의 환자 모두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에서 나와 남쪽으로의 확산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푸젠성 푸저우(福州)시 등 일대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고 관련 의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진단 및 치료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아직까지 사람 간 감염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현재의 확산양상으로 봤을때 사람 간 전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H7N9형 AI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남부지역으로 확산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감염자 중 20%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사람간 전염이 가능한 형태로 변이를 일으키면 종잡을 수 없게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CDC는 H7N9형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며 올 여름 백신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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