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종전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그룹 지분은 이 개인투자자와 격차가 4% 가량 벌어진 상황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스포츠서울 최대주주 자리는 2번 교체됐다.
스포츠서울 최대주주 자리 교체 가능성이 커진 시점은 개인투자자인 박완용씨가 스포츠서울 주식을 산 3월 중순부터다.
박 씨는 지난 3월15일 스포츠서울 지분 7.27%(492만573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스포츠서울 최대주주는 제너럴싸이언스로 지분은 7.36%(498만5800주)를 확보하고 있었다. 박 씨와 지분 차이는 0.09%였다.
같은 달 20일 박 씨는 5만4261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을 7.35%(498만주)로 늘려 제너럴싸이언스와 지분 차이를 0.01%로 좁혔다.
박 씨가 제너럴싸이언스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날은 4월8일이다. 박 씨는 이날 27만3937주를 사 지분이 7.65%(525만9736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제너럴싸이언스는 같은날 주식을 매입해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너럴싸이언스는 같은 달 17일 지분공시를 내고, 8일 30만197주를 사 지분이 7.70%(528만599주)로 늘렸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박완용 씨가 8일 주식을 사자, 제너럴싸이언스도 같은날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양 측이 최대주주 자리를 놓고 벌인 지분 경쟁이 스포츠서울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제너럴싸이언스와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은 17일 기준으로 11.81%(811만9077주)다. 박 씨와 지분 차이는 4.12%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박완용 씨는 단순히 투자를 위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주주 등이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낮아 (이 상황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서울 주가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날까지 39.1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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