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만든 라오아페이는 본명이 쑨융(孫勇)으로 29세의 젊은 만화가다. 20여년 넘게 칭다오에서 거주한 현지 토박이로 칭다오 구석구석까지 모르는게 없을 정도다. 그는 그동안 더우반에서 칭다오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칭다오 전문가다.
그는 2010년 칭다오에 놀러온 한 친구를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칭다오 관광일정을 짠 것을 계기로 칭다오와 관련된 각종 정보 자료를 수집해 걸어서 칭다오 지도를 펴냈다. 지도에는 '특별 추천코스', '칭다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등과 같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해설도 곁들어 칭다오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현재 걸어서 칭다오 지도는 더우반에서 4000~5000여차례 클릭되고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에서는 천여차례 다운로드되는 등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쑨융은 “이걸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다만 제일 큰 소망은 먼 훗날 칭다오를 찾았을 때도 도시 본래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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