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측은 지난 5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5월 10일께 새로운 해상합동훈련을 구실로 핵탄을 적재한 니미츠호 항공모함 타격집단이 부산항에 들이닥치게 된다고 한다”며 “바로 이것이 개성공업지구를 완전폐쇄의 위기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겉으로는 ‘정상운영’설을 내돌리며 실제 취하고 있는 대결과 전쟁소동의 단면”이라고 비난했다.
한·미 연합 훈련의 시기는 물론 미 항공모함 이름과 입항 시기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메일 해킹이나 통신감청으로 미 항모가 온다는 기밀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이메일 해킹이나 통신감청으로 기밀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이 같은 사실은 지난 4일 국내 한 카메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먼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이 동호회 한 회원은 “일당은 11만원입니다. 미 해군 항공모함이 11일에 들어와서 13일날 출항합니다. 미 해군들 수송해주면 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미 항공모함에는 다국적 에이전트가 있는데 운전기사 모집과 관련해 한국 업체에 하청을 줬고 해당 업체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운전기사를 모집한 것.
운전기사의 업무는 미 해군들이 입항했을때 부산 시내에 외출을 하게 되면 대리운전을 담당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게시물은 논란이 확산되지 7일 오후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북한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미 항모가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미 해군 홈페이지에서 해당 항모가 니미츠호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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