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자재 큰손들, 엔저·불황에도 한국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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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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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엔저·불황에도 한국 전력기자재 기업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기대는 높았다.

코트라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해외 발주처, EPC 등 전력 기자재 바이어 26개국 89개사와 국내업체 200여 개사를 초청해 'Global Energy Plaza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한국전력공사, 발전 6개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전력 플랜트 시장 진출 및 기자재 수출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등 선진국 바이어가 18개사 참가했으며,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의 바이어들도 46개사나 한국을 찾았다. 이 외에도 러시아·CIS, 중국지역에서도 25개사의 전력 기자재 바이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LS산전, 현대중공업, 효성 등 중전기기 대기업과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등 국내 EPC업체를 비롯해 한국전력 및 발전 6개사의 전력 기자재 수출화 중소기업인 비츠로테크, 인텍전기전자, 이엔테크놀로지 등 총 200여 개사가 상담을 갖는다.

특히 도쿄전력, 간사이전력, 중부전력 등 일본전력 관련기업들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력기자재 업체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방한한다. 이들은 그린 에너지 관련제품, 중전기기 등 전력 기자재 제품에 대해 구매상담하고 발전 설비 운영·보수사업 관련 협력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내전 복구사업으로 발전 프로젝트가 재추진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일렉트리컬 프로젝트사가 방한한다. 이 회사는 리비아 전력청 산하 국영전력 프로젝트 회사로서 변전·송배전망 설치를 위한 장비, 트랜스포머 등의 기자재를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변압기, 고압전력선 등을 중심으로 총 680만 유로 규모의 한국제품을 수입한 바 있는 스페인 최대 전력사인 Endesa사는 한국제품에 만족해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배전반, 전동기, 발전기, 진공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한국기업과 상담한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Worley Parson Canada, SNC-Lavalin, 미국의 S&L 등 세계 유수의 EPC업체들도 참가해 국내 기업과의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국내 기자재 수입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세계 경기 불황과 엔저 영향으로 유럽, 일본 제품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 동향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세계 25개 주요국 전력시장 현황' 자료를 발간해 국내업체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들은 남동발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흥발전소와 중소기업 홍보관을 방문해 한국 전력산업을 직접 접할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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