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하성민 SKT 사장 "주파수 할당 입장은 아직..전체 효율성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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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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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SK텔레콤이 헬스케어와 B2B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에 오는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0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빅데이터’를 개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한편 ICT산업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행복동행’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사회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앞장서 행복동행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하 사장과 및 주요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선행형 융합사업에 1조2000억원 투자한다고 했는데 헬스케어 외에 다른 부문 투자는.

-(하성민)헬스케어도 시작하는 단계다. 기술력 있지만 자금력에 부담이 있는 업체에 다가설 것이다. 스마트스토어나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이나 지원할 수도 있고, 공동개발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축은 미디어 관련 사업이다. 콘텐츠에 투자하는 그 자체를 넘어 미디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지동섭 전략기획부문장) 연구개발, 휴먼머신인터페이스, 영상분석 등의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 SKT가 내놓은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따지면. SKT만의 차별화된 창업지원은 무엇인가.

-(하성민) 융복합 관련 경제적 효과는 수치화하기가 어렵다. 일자리 창출도 계산이 힘들다.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늘려가겠다.

단순히 일자리 몇 개 만들었다는 그런 식의 접근이 아니라 모범적인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 연말까지 지켜봐달라.

(이형희 CR 부문장) 기존의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분절적인 상태에서 제공했다면 아이디어부터 창업까지 전체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행복창업지원센터라는 구체적인 조직을 만들어 인프라를 총괄 관리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계획은.

-(하성민)말레이시아 등 몇군데 이야기 하고 있다. 동남아나 이머징마켓에 관심이 많다. 여전히 2G에 머물러 있는데, 3G를 건너띄고 4G로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규제산업이라 참여가 제한적이다.

▲베이비 부머 창업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은.

-(이형희)외부전문가를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한다. 아이디어를 키우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특허가 필요한지 등 고려할 것이다. 올해 안에 10~15개 팀을 선발하겠다. 대상은 ICT산업에 국한되지는 않지만 통신을 매개로한 융합형 아이디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행복창업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형희)행복창업지원센터는 창업지원뿐 아니라 T오픈랩, T아케데미 등 있다. 풀코스로 지원하는 창업지원이 있고, 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풀코스 지원은 팀단위로 10~20개 팀정도가 올해 안에 지원된다. 한꺼번에 많이 하기보다는 모범적인 성공신화를 만든다는게 목표다.

(지동섭) 전체적으로 T오픈랩 50억 투자해 운영, 개발자 센터 시제품 제작 40억, 창업지원펀드 60억 등 기존 140억에서 160억원을 증액해 올해 총 300억을 지원한다.

▲창업지원한 업체와 지적재산권 문제는 없나.

-(이형희) 지적재산권 문제는 사회적으로 우려가 많다. 그러나 기우로 끝날 것이다.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 있다.

▲정부의 주파수 정책에 대한 SKT의 입장은.

-(하성민) 주파수가 국가재산이니 효율성에 근간해야 한다. 또 혜택을 보는 국민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투자가 합리적으로 이뤄지는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합리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 현재는 각자의 입장을 논의하는 중이라 구체적으로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보조금 경쟁이 여전하다. 특단의 조치 없나.

-(하성민) 우리도 기변 보조금 많이 썼다.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사업자들이 함께 게임을 조화롭게 풀어가야 한다. 중요한 건 경쟁력이다. SK텔레콤 경쟁력이 전에 비해 떨어진 게 사실이나 SK텔레콤 경쟁력은 여전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 가입비 폐지 등 정책에 관한 입장은.

-(하성민)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정하면 통신사들이 따라가야 한다. 여기에 통신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합리적 요금제를 출시해 장기고객을 위한 가입기간 연계 리워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했다. 어떻게 진행되는가. 미래부가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방안 낸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견해는.

-(장동현 마케팅부문장) 최고 고객가치 지향이라는 로드맵의 일부로 밝힌 것이고, 장기고객에 대한 혜택방안은 조만간 정리해 다시 자리를 만들겠다.

(이형희) 유통구조 개선법의 취지에 맞게 실제로 효과를 내야 한다고 본다. 실현되려면 시장의 보조금 싸움이 없어지고 서비스 경쟁으로 가야 한다. 법안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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