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전드홀딩스…농산품 브랜드 '자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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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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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대 PC 생산업체인 렌샹(聯想·레노버)그룹의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聯想控股)가 본격적으로 농업분야에 뛰어들어 웰빙 농산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9일 보도에 따르면 레전드홀딩스는 8일 농산품 브랜드 ‘자워(佳沃)’를 선보이며 첫 제품으로 자워 블루베리를 출시했다. 아름답고 비옥하다는 뜻의 자워는 향후 소비자들이 배불리 먹는 것에서 더 나아가 좋은 것을 먹는 웰빙 식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류촨즈(柳傳志) 레전드홀딩스 회장도 "식품안전은 이미 서민들의 중요한 화제가 됐다"며 "사람들은 이제 안전한 식품을 먹는 데 돈을 쓰길 원하는만큼 식품 영역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레전드홀딩스가 농업 분야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다. 지난 2010년 7월 레전드홀딩스는 산하에 처음으로 농업투자 사업부를 설립해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뒤인 지난 해 8월엔 농산품기업 '자워'를 설립해 과일·찻잎 등 세분화된 분야에서 투자를 전개해왔다.

레전드홀딩스 부총재이자 자워그룹 총재를 맡고 있는 천사오펑(陳紹鵬)은 “지난 1년간 자워그룹은 과수 분야에 1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며 “칭다오(靑島) 블루베리 회사, 쓰촨(四川)성 농업과기기업, 그리고 칠레의 플랜테이션(재식농업) 기업 5곳을 인수하는 한편 산둥(山東)·쓰촨· 산시(陝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 등 전국 각지에 대형 블루베리 및 키위 농장을 건설하고 남아메리카와 호주에서 재배기지를 운영해왔다”고 그동안 자워의 농업분야 투자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워그룹은 설립 1년만에 중국 최대 블루베리 전체 생산공정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중국 최대 키위 재배 기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자워그룹은 칠레 대표 과실기업인 서브솔, 호주 대표 과수기업인 퍼펙션프레지와 전략적 파트너협정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구상의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

레전드홀딩스는 향후 식품분야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8일 레전드홀딩스는 쓰촨성 청두(成都)시정부와 농업분야의 전략적 협정을 체결해 향후 5년간 총 20억 위안을 투자해 청두에 농업시범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칭다오에도 2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칭다오에 블루베리 품종 연구개발(R&D), 재배가공 운영 판매 물류센터를 아우르는 현대 농업 종합본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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