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서 8000여개 제품 '재리콜'… "현지 관리 소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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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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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금호타이어가 미국서 자발적 재리콜을 단행한다.

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미국서 신차용타이어 ‘솔루스(SOLUS) KH25' 7875개 제품에 대한 재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에 리콜된 타이어는 2011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금호타이어 베트남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8월 해당 제품에 대한 불량을 발견하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당시 리콜 대상 제품 수량은 총 4만769개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현지 전문폐기업체인 리버티타이어(Liberty Tire)에 리콜 업무를 일임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일부 타이어를 폐기하지 않은 채 시장에 유통시키면서 문제가 발생됐다.

이 업체에 맡긴 제품 갯수는 약 1만2000여개로 재수리한 중고타이어는 7875개로 파악됐다.

이 제품들은 미국, 남미 등에 불법적으로 판매됐고 이 중 실제 소비자 판매 개수는 약 2300개로 회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자체 조사를 벌여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이를 신고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원제조사로서 소비자 보호 및 안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4월 불법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 재리콜을 결정하고 조기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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