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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제철소 반대운동 지도자 경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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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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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이 사후, 3월 폭발사고 배후 혐의

아바이 사후 포스코저항투재위원회(PPSS) 지도자 [사진=The Hindu]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포스코저항투재위원회(PPSS)의 지도자인 아바이 사후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후는 지난 11일 비주 빠뜨나익 공항에서 코임바르트로 가는 여객기를 탑승하려는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후는 이전에도 반 포스코 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두 번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2일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 예정 부지인 빠타나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사고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당시 폭발사고로 인해 주민 3명이 사망했으며, 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후는 꾸장 법원으로부터 교도소 재구금 처분을 받아 자가뜨 싱 뿌르 지역 향해야 했으나 예정에 없던 코임바르트행 항공기로 가려고 해 도주의 우려가 있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및 사법당국은 사후를 이번 폭발 사고의 유력한 배후 인물로 보고 있다. 하지만 PPSS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폭발 사고가 포스코 제철소 건설 지지세력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며 범인 체포를 주장해왔다.

PPSS는 그가 체포된 시점이 포스코가 자가뜨 싱 뿌르 지역에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부지에 경계벽을 세우는 것을 반대하기 위한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PPSS는 주 정부와 경찰이 그의 체포를 반대운동을 막기 위한 가혹한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행동이 반대 운동을 무력화 시키는 대신 오히려 반대 운동의 힘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사후는 인도 공산당 소속 지역 정치인으로 농업 노동자들과 함께 산업화에 반대하는 노동운동에 일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지난 2005년 6월 자신의 지역구인 오디샤주 정부가 포스코가 현지에 12억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및 광산 개발 협약을 체결한 직후부터 PPSS를 결성해 현재까지 제철소 건립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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