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와 원엔 강세,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다는 전제에서다.
13일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는 선진국 대비 이머징 마켓 약세가 해소되기 시작한 4월 후반에도 원엔 강세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원엔 강세가 진정되고 ‘뱅가드발’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는 6월부터 의미있는 상승세를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은 연내 105~110엔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엔화 약세 전례를 보면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업종은 환율 피해가 분명하게 드러나 상반기까지 엔화 약세는 증시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코스피 지수가 최소 220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증시 반등 논리로는 환율 안정과 함께 기업이익 회복이 꼽힌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상장 기업 영업이익은 2분기까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 증익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 시점이 3분기로 예상되는 것도 증시 상승 배경이다.
그는 “중국 재고 조정 속도를 감안할 때 3분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다시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5~7월 중국 구매관리지수가 50을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