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7일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이다.
서귀포시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70대 K씨가 이달 초 감기몸살과 비슷한 고열 증상을 호소하다 지난 16일 오전 7시 ‘살인 진드기감염(추정)’으로 사망했다.
현재 도와 제주대병원,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단순 감기가 아닌 살인진드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적 재앙에 의한 유전적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K씨의 신체부위에 진드기에게 물린 흔적이 발견됐고, 이로 인한 고열증세와 복통, 설사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 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SFTS’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SFTS는 보편적으로 ‘패혈증’으로 널리 알려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는 Bunyaviridae과 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이다.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 소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K씨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이 아니기에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 며 “종합결과는 이달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씨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석가탄신일 연휴를 보내러 온 관광객, 도내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멈칫 거리고 있다,.
도산악연맹 관계자는 “도내 오름 등 목초지 등에 4~6월경 진드기 발생이 많아, 털이 많은 애완견 등을 데리고 다니지 말것을 홍보하고 있다" 며 “산행 후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는 약을 뿌려주고, 다른 옷으로 꼭 갈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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