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변경한 것은 지난해 5월 11일이후 1년여 만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효율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높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 투자수익률 극대화 의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개인 대상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28% 늘었다. 이 가운데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성장률이 각각 172%, 294%를 기록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강화되면서 삼성생명의 안정성 높은 상품 수요가 늘었다.
다만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9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이익이 줄면서 이익증가율이 낮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 등 단기적으로 회사 이익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생명보험업은 보험부채의 만기가 길고 부채 부담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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