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요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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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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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남성들이 요가에 빠졌다.

과거 큰 근육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던 것과 달리 체중조절·몸매 라인 만들기 등 슬림한 라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몸매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옥션은 최근 한 달간 다이어트·헬스 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고객 비중이 58%에 달했다.

요가 용품을 구입하는 남성 고객은 같은 기간 20%나 늘었다.

실제로 요가 매트를 구입한 남성 고객 비중은 55%로 여성들을 웃돌았다. 몸매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짐볼도 남성 고객 비중이 60%나 차지했다.

다이어트 비디오·에어로빅·댄스용품 등의 상품에서도 전체 판매량 가운데 남성 고객들이 40%나 됐다.

옥션 측은 "과거에는 근육 키워기 위주의 운동을 했던 남성들이 탄력있고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매를 살려주는 운동은 피트니스 클럽 등에서 여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들이 집에서 홀로 편하게 운동하기 위해 이같은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헬스 용품의 경우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구입하는 남성 고객들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왔지만, 스트레칭을 할 때 도움이 되는 튜빙·근력밴드을 찾는 남성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도 역시 헬스기구·다이어트 용품 및 식품의 남성 구매 고객 비중은 68%로 전월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30~40대 남성 고객들이 두드러졌다.

11번가에서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멀티운동기구·트위스트런·에어보드 등과 같이 데일리 운동기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최근 남성고객들이 패션·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다이어트·헬스 용품 역시 남성들의 구매 비중이 크게 급증했다"며 "다이어트 식품도 여성 고객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35%나 남성들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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