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함정용장비업체 스페코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56%(185원) 오른 351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스페코는 개장과 동시에 9% 이상 올랐으며 장중 상승률이 12%에 이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출 대비 10% 가량이 방산부문과 관련돼 있다.
전자전 시스템을 만드는 빅텍도 마찬가지로 이날 3% 이상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방산부문이 매출 80% 이상을 차진한다.
군용 통신기기업체 휴니드도 2% 이상 올랐으며 군용 차량 매트를 만드는 퍼스텍도 1% 이상 상승했다.
북한은 앞서 18일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에도 같은 지역에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더 쐈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직전인 올해 2월이나 3월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반면 이틀 연속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방산주는 연초 북측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개성공단 조업이 중단된 전달도 마찬가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방산주는 북측 도발에 따라 주가가 뛰었다가 되밀리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소멸되는 시점에 기업 내재가치를 확인한 뒤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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