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소방서(서장 변수남)는 지난 20일 인도 바나나어린이 합창단(이하 바나나 합창단)을 초청,한국의 소방서를 직접 체험해 볼 수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바나나합창단은 인도 뿌네시의 빈민가 출신 아이들 14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개발 NGO 단체 월드샤프를통해 음악 교육을 받으면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으로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내한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소방서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코자 바나나 합창단을 초청하게 됐으며 바나나합창단원 및 스텝등을 포함해 25명이 방문했다.
이날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은 성금 150만원과 선물전달식을 가진후 소방안전 체험을 실시했다.
특히,일산소방서 야구 동호회 레드엔젤스(RED ANGELS)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수석 소방장이직접 자비를 들여 구입한 야구복을 합창단원들에게 선물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수석 소방장은 “바나나 합창단 어린이들이 야구를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TV를 통해 우연히 들은적이 있어 이렇게 야구복을 준비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안전 체험은 바나나합창단원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연기대피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물소화기 체험, 소방차량 탑승체험 순으로 진행했다.
월드샤프 김재창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바나나 합창단 아이들을 위해서 소방서를 체험 시켜 주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변수남 서장은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바나나 합창단 어린이들의 일산소방서 방문을 환영한다”그리고“이번 소방서 방문이 직원들과 어린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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