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라면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67.3%로 전년동기대비 5.4%포인트, 전분기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며 “짜파게티 인기와 너구리 판매량 회복에 힙입어 1월에서 3월로 갈수록 점유율이 상승했는데 기존 제품군의 인기몰이가 지속되며 2013년 판매량 기준 라면시장 점유율은 68.1%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삼다수 누락에도 음료 라인업 강화와 햇쌀밥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은 2.3%의 감소에 그칠 전망이며, 평균판매단가(ASP) 개선효과와 판촉부담 완화로 2013년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1144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농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8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2억원 11.0% 증가해 당사 추정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순이익 262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는데 외환평가 손실로 당사 추정보다는 8.9% 낮은 수치”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형마트 휴무 영향으로 라면시장 볼륨이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점유율 상승으로 내수 라면 판매량은 3.5% 증가했고 ASP 상승으로 내수 라면 매출은 4.9% 성장했다”며 “스낵 매출은 전년동기와 같았고 햅쌀밥은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호조로 삼다수를 제외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해 타 음식료 업체 대비 매출 증가도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