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3주년 5·18 기념식을 앞두고 소모적이고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5·18정신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국가보훈처장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일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의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와 관련, “5·18을 왜곡·훼손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에 도전하는 엄중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정체성에 도전하는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헌정의 질서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당도 정부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줘야 하며 박 대통령도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이와 같은 조치를 해줄 것을 다시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불법 선거·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 반값등록금 관련 문서의 작성 책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청와대에 파견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공작정치의 어두운 계보가 박근혜정부까지 이어진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청와대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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