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동해상에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며 “지금 항해금지구역으로 일부 선박이 항해하고 있어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18∼19일은 120㎞가량을, 20일은 150㎞가량을 비행했다”며 “어제 150㎞를 비행한 발사체에 대해서는 300㎜ 대구경 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이 300㎜ 이상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은 한미 정보 당국이 지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국방부는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켓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라는 유엔 결의안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징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국의 (ICBM인) 미니트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활동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된 활동도 아주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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