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의 걷기와 생활권 시설 방문, 자원봉사 참여를 지역화폐 혜택으로 연결하는 ‘부산 행복마일리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을 통해 부산 행복마일리지 참여자 10만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19세 이상 부산시민으로, 일반모집 7만 명과 특별모집 3만 명으로 나눠 진행된다.
행복마일리지는 시민이 일상에서 앱 출석, 걷기, 15분도시 생활권 시설 방문, 자원봉사 미션 등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동백전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가 지급되며, 65세 이상은 기준이 5000보로 낮아진다. 주 3회 이상 실천하면 200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포인트 사용 기준 완화다. 기존에는 5000포인트 이상 모아야 동백전 전환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1포인트 이상이면 전환할 수 있다. 동백전 전환 한도도 기존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확대됐다.
부산시는 1·2차 시범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0% 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운영해 보니 실제로 꾸준히 참여하는 시민은 전체 참여자의 약 30%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참여자별 활동 편차가 커 일부는 4만~5만원가량 적립한 반면 활동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12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참여 패턴을 고려해 재원을 산정했다는 입장이다.
특별모집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고립·은둔 청년, 고독사 위험 가구, 정신건강 위기 대상 등이다. 65세 이상은 신청 단계에서 자동으로 특별모집 대상자로 분류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참여를 위해 부산시는 구·군과 주민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에 홍보와 안내 협조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대상자와 접점이 있는 부서와 센터를 통해 안내 문구와 신청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며 “방문객과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문자나 카카오톡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QR 인증과 걷기 실적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앱 기반 인증 장치를 적용한다. 부산시는 동백전 앱에서 걸음 수를 연동하고, 시설 방문 QR 인증은 현장 위치 확인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담당자는 “오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검증 장치는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지역 소비 촉진보다 시민 건강과 일상 행복 증진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보고 있다.
자치행정과 시민행복지원팀 황용철 담당자는 “시민행복지원팀 사업인 만큼 일상적인 습관을 통해 시민이 행복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록 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시민들의 재참여 의사와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며 “걷기와 시설 방문, 자원봉사 같은 일상 속 실천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히고 혜택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 적립 기간은 오는27일부터 10월 28일까지 5개월이다. 기존 시범사업 참여자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백전 누리집이나 앱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