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드 브라운의 '2013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14억400만 달러(약 23조8000억원)로 전년도 141억6400만 달러에 비해 51% 상승했다. 51%는 프라다(63%), 자라(60%), 텐센트(52%)에 이어 네번째로 큰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순위도 지난해 55위에서 올해 3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삼성의 순위 상승폭은 31계단 오른 자라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1위를 차지한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850억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1% 상승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구글과 IBM이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구글은 올해 브랜드가치가 5% 상승하며 IBM을 제쳤다. IBM은 올해 브랜드가치가 3% 하락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136억6900만 달러로 1위인 애플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이어서 4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맥도날드가 차지했다. 맥도날드의 브랜드가치는 902억5600만 달러다. 그 다음은 코카콜라(784억1500만 달러) AT&T(755억7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98억14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 중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차이나 모바일이다.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553억680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의 중국공상은행(16위), 텐센트(21위), 중국건설은행(22위)이 삼성보다 높았다.
일본 기업 중에는 244억9700만 달러의 도요타가 23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삼성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편 순위가 하락한 주요 기업 중에서는 페이스북이 눈에 띈다. 페이스북은 브랜드가치가 212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6% 감소, 12계단 하락해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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