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 우성I&C 인수 후 형지→딸, 우성→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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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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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지그룹 측 “전혀 검토된 것 없어”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패션그룹 형지가 작년 4월 남성 패션 전문기업 우성I&C를 인수한 이후 형지그룹은 딸 최혜원(34) 씨가, 우성아이앤씨(I&C)는 아들 최준호(30) 씨가 경영하는 2세 구도 윤곽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21일 현재 최병오(61) 형지그룹 회장 아들 최준호 씨는 우성I&C에서 과장 직급으로 일하고 있고, 최 회장의 딸 최혜원 씨는 패션그룹 형지에서 이사로 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딸은 형지그룹에서, 아들은 우성I&C에서 일하는 것을 두고 향후 형지그룹은 딸이 경영하고 우성I&C는 아들이 경영하기 위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패션그룹 형지와 형지크로커다일 지분은 최 회장이 100% 보유하고 있고 형지리테일은 최 회장이 지분 49%, 최혜원 씨와 최준호 씨가 각각 31%, 2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우성I&C 지분은 최 회장은 20.4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있고, 최혜원, 최준호 씨가 각각 10.26%씩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형지그룹 관계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기업탐방 하시는 분들이 이런 추측을 해 물어온다”며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된 사항이 아니고 검증된 내용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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