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비욘드 케이블, 스마트 앤 모어(Beyond Cable, Smart and More)’를 주제로 스마트시대를 열고 있는 케이블TV의 방송통신 서비스 전시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미디어산업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케이블협회는 이날 오전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3 디지털케이블TV쇼’의 가장 큰 이슈는 ‘스마트케이블을 통한 다양한 산업의 융합 시너지’라고 밝혔다.
양휘부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셋톱박스를 도입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TV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는 케이블 플랫폼의 성장 뿐 아니라 방송콘텐츠는 물론 게임,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이종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한다는 의미이며,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요 케이블TV사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스마트케이블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업계 공동의 HTML5 기반 앱스토어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행사 전날인 22일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앱 개발자들을 제주도로 초청, 스마트케이블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TV환경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개막식은 ‘케이블TV미래관’ 전시장 테입커팅을 시장으로 양휘부 회장의 개막선언과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영상메시지 상영에 이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민주당 김재윤 의원,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 등이 축사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케이블은 한류문화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왔고, 첨단기술을 접목하며 정보통신기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방송통신융합 선두주자였던 케이블TV가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3 디지털케이블TV쇼는 이날 저녁 ‘제7회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 이튿날인 24일에는 권희원 LG전자 사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컨퍼런스로 이어는 한편, 저녁에는 케이블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축제 ‘케이블TV의 밤’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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