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미국 방문 이후 아시아의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이 붙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1위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에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11위 순위에 들었으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이나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보다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토크 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도 박 대통령보다 뒷순위에 이름이 올랐다.
포브스는 선정 이유로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점과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꼽았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청와대에 입성, 어머니가 암살된 후 22살의 나이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했다고 소개했다.
또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규모 1조1,500억 달러인 15대 경제대국의 대통령이지만 수출형 경제가 중국과 일본의 도전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가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인해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이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5위 내에 포함,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의회당 당수, 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 등이 10위권 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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