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300선 또 붕괴…5월 제조업지표 충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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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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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사 객장에서 한 투자자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전광판을 보고 있다.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5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게 나타난 충격에 23일 중국 증시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13%) 하락한 2,275.66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139.39포인트(1.48%) 급락한 9265.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근래 들어 가장 긴 랠리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주가는 결국 일주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앞서 21일 회복됐던 2300선도 이틀 만에 붕괴됐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한 주요 요인은 HSBC가 발표하는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HSBC는 중국 5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6으로 전월의 50.5에 비해 0.9 포인트, 전월 확정치 50.4보다는 0.8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49.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의 예상치(50.4)를 훨씬 밑돈 것.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각각 뜻한다.

전문가들도 5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이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낮을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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