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아이디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기획된 ‘착한 릴레이 캠페인’은 실종가족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실종·유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실종 아동 찾기의 새로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이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들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오뚝이’ 모양의 등신대로 제작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심 곳곳에 설치하고, 실종아동 정보를 확인한 시민들이 등신대를 자발적으로 다양한 장소로 옮겨 주는 방식이다.
부모가 직접 아이를 찾기 위해 헤매지 않더라도 시민들의 참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제 7회 실종아동의 날 명예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김상경, 엄정화가 이 날 첫 번째로 시청 청사에서 시청역까지 등신대를 옮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캠페인에 사용된 등신대는 실제 실종아동의 아버지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제작했으며, 실제 주인공은 실종아동 최준원 아버지(최용진씨)와 김일형 아버지(김홍귀씨)다.
준원이는 서울 중랑구에서 2000년 4월 4일(실종당시 6세ㆍ현재 만18세) 실종됐고,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일형이는 충남 서산에서 2010년 9월 4일(실종당시 만8세ㆍ현재 만 11세) 실종된 아동이다.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실종아동 부모의 등신대를 서울 명동, 강남역, 광화문 사거리 등 서울 지역 12곳과 부산 서면, 신세계 센텀시티, KTX부산역 앞 등 총 15곳에 설치해 6월 24일까지 본격적으로 ‘착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민들은 등신대를 통해 실종아동의 정보와 시민들이 이 캠페인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등신대의 QR코드와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해서도 오프라인에서 즉시 참여할 수 있으며 등신대에 내장된 GPS를 통해 온라인에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goodrelay)과 트위터(www.twitter.com/goodrelay) 및 유투브와 영상 포털에도 컨텐츠를 등록해 시민들이 SNS를 통해 사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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