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프로젝트 날개달다> 효성, 신소재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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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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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섬유·산업자재 방사기술을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 신규 사업에 적용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해 지난 5월 13일 전북 전주에서 연간 2000t 양산 능력을 갖춘 탄소섬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탄소섬유는 효성이 5년 이상 공을 들여 개발한 첨단 섬유로 새로운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하는 제품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1/5정도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항공우주 분야, 스포츠·레저 분야,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효성의 탄소섬유 상업화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수요량 전량에 대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며,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 개발에 앞서 효성은 오랜 연구 끝에 2008년 자체기술로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 원사 개발에도 성공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다.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도 지닌다. 또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탄성율과 내성율이 우수해 방탄재킷, 방탄 헬멧, 골프채, 테니스라켓,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널 등에 활용되는 고강도 고부가가치 섬유이다.

효성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고성능 특수섬유를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등의 의류용과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를 생산해 온 수십년간의 섬유생산 노하우와 품질 관리 기술이 있다.

한편 효성은 전기차 충전시스템, 전기차용 모터 등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효성이 공급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 정보 제공, 긴급구난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스판덱스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해 세계 1위로 도약한 것처럼, 효성을 세계 톱 클래스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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