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26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8타(64·69·66·69)를 기록, 박현빈(볼빅)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2003년 프로전향 후 통산 아홉 번째 우승이다.
1∼3라운드에서 내내 선두를 달렸던 강경남은 최종일 16번홀까지만 해도 박현빈에게 1타 뒤졌다. 강경남은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을 홀옆 20㎝에 붙여 회심의 이글을 잡았다. 단독 1위로 복귀한 강경남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잡고 2011년 메리츠솔모로오픈 이후 1년7개월만에 우승감격을 누렸다.
강경남은 이 대회 나흘동안 파5홀에서만 이글 2개와 버디 11개로 15타를 기록했다. 전체 언더파의 4분의 3을 파5홀에서 솎아낸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김도훈(타이틀리스트)과 이상희(호반건설)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 지난주 일본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형성(현대하이스코)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류현우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남훈(성균관대)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베스트 아마추어)를 기록했다. 강욱순(타이틀리스트)과 김대섭(우리투자증권)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5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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