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강북스타일'로…역세권 알짜 물량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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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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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분양가 6억원 이하 양도소득세 면제

4·1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움츠렸던 서울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은 아현뉴타운에서 공급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올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강북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단지 및 뉴타운 단지들은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에 자리잡은 알짜 물량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 단지는 대부분 분양가가 6억원 이하로 책정돼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올해 안에 6억원 이하 주택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분양받거나 매매할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분양을 앞둔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단지는 7곳 9500여 가구다. 이 중 2700여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 중에는 양도세 감면 기준에 해당하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이 많다"며 "특히 일반분양까지 진행된 뉴타운의 경우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희소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인 단지 중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은 전농·답십리뉴타운이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답십리 래미안 위브'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다. 전용면적 59㎡형은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 전용 84㎡형 3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 대상(전용 84㎡·6억원 이하)에 해당되는데다 신규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다보니 최근 들어 계약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랑구 상봉·망우동 일대를 개발하는 상봉뉴타운에서도 알짜 단지가 선보이고 있다.

현대엠코는 이곳에서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를 분양 중이다. 총 473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후반대다.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상봉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7가구(전용 84~112㎡)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통일로·사직로 등으로 진·출입하기도 쉽다.

단지 인근에 세종문화회관·현대백화점·하나로마트·세브란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다.

GS건설이 다음달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하는 '공덕자이'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체 1164가구(전용 59~114㎡) 중 2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다. 이마트 공덕점·마포아트센터·현대백화점·신촌세브란스병원·효창공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교육 환경도 좋다. 단지 인근에 소의∙아현초, 환일∙아현∙서울여중, 환일∙서울여∙서울디자인∙숭문고 등이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4구역'에서도 다음달 분양 단지가 선보인다. 4300가구(전용 59~175㎡)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쏟아져 나온다. GS건설 등이 시공을 맡았다.

경의선 가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내부순환도로·수색로·강변북로·자유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홈플러스·현대백화점·연대세브란스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e편한세상 옥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 단지로 1975가구(전용 53~120㎡) 중 1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걸린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양도세 등 세제 혜택에 눈이 멀어 무턱대고 분양받기보다는 입지 여건과 적정 분양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계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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