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이모, 유전성 유방암 사망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가족력인 유전성 유방암을 피하기 위해 양쪽 유방을 제거했던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이모가 유방암으로 숨졌다.

AP통신은 “졸리의 모친 동생, 즉 이모 데비 마틴(61)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유방암으로 숨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졸리는 앞서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확인돼 예방 목적으로 양쪽 유방을 제거하고 재건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졸리가 보유한 BRCA1 돌연변이 유전자는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다른 사람보다 높이는 것으로 의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사망한 마틴도 BRCA1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모친인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가 같은 유전자로 인한 난소암으로 지난 2007년 사망했고, 또 이모도 유방암에 걸리자 유방 제거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졸리가 유방 제거 수술을 발힌 지 10여 일 만에 마틴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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