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13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599건보다 14.7% 늘었다. 보험과 은행·비은행은 각각 12.2%와 19.4% 늘었지만 금융투자 부분은 2.5% 줄었다.
보험 부문은 보험 심사 절차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험 가입 및 인수 거절 불만 등 보험 계약의 성립 및 실효에 대한 민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19.7% 늘었다.
보험 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로 보험금 산정 불만 등의 민원도 10.8% 증가했다. 보험 전체 민원 중에는 상품 설명 불충분, 중도 해지 시 보험료 환급 기피 등 보험 모집 민원이 2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비은행 부문은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불완전 판매 민원이 지난해보다 무려 678.1% 늘었다. 신용카드사의 연회비 부당 청구, 부가 혜택 축소 등 신용카드 민원도 11.9% 늘었다.
금융투자 부문에서는 회계 민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179.2% 늘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소급 적용 철회 요청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 고객 10만명당 민원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PCA생명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ING생명(12.4건), KDB생명(12.0건), 알리안츠생명(11.0건), KB생명(10.6건)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에르고다음(13.1건), 그린손해보험(11.9건), 흥국화재(10.5건), 롯데손해보험(10.0건), AXA다이렉트(9.5건) 순이다.
은행은 수협(3.1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9건), 한국씨티은행(2.6건), 농협(2.3건), 외환은행·우리은행(1.9건) 순이다. 금융투자회사의 활동 계좌 10만개당 민원 건수 기준으로 봤을 때 키움증권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민원이 많이 발생한 금융사에 자체적으로 민원 감축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지도하겠다"며 "특히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권역의 경우 민원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설된 보험영업검사실이 보험판매 현장에서 민원발생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보험상품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도 집중 감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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