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선인장 전자파 차단효과 없어…가전제품 30cm 떨어져 이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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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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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숯이나 선인장 등이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없고 가전제품을 30cm 떨어져 이용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 52개 품목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를 분석해 전자파를 줄이는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전자파인체보호기준에 비해 10분의 1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미약해 안전하지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좀 더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 사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우선 생활가전제품 사용 시 가급적 30 cm 이상 거리를 유지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가전제품의 전자파가 30 cm 거리를 유지하면 밀착해 사용할 때보다 10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판은 담요를 깔고 온도는 낮게 온도 조절기는 멀리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기장판의 자기장은 3〜5 cm 두께의 담요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면 밀착시에 비해 5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장판의 자기장은 저온의 취침모드로 낮추면 고온으로 사용할 때에 비해 50% 정도 줄었다.

온도조절기와 전원접속부는 전기장판보다 전자파가 많이 발생해 멀리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 동작 중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는 것은 눈이 민감하고 약한 부위에 해당돼 삼가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에는 커버를 분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커버가 없을 경우 사용부위인 머리와 가까워져 전자파에 2배정도 더 노출된다.

가전제품은 필요한 시간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항상 전원을 뽑는 것도 중요하다.

측정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원콘센트에 부착해 쓰는 전자파 차단 필터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숯, 선인장 등도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없어 안전거리 30cm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가이드라인은 강조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자파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 9월 마련한 안전한 전파환경 조성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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