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T산업의 일본시장개척 대형 수출로드쇼는 2009년에 개최된 이래 4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및 iOS 운영기반 모바일 앱, 멀티 OS대응 모바일앱 개발플랫폼 등 주로 스마트폰 및 디바이스와 관련된 제품을 취급하는 수출유망기업 40개사가 참여해 일본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일본 측에서는 NTT도코모, KDDI, 후지쯔 등 모바일·통신 대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방문 바이어가 6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행사개최 이래 최대 규모이며, 일본기업들의 한국 ICT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시상담회 이외에도 한국의 최신 ICT 정책과 한국기업의 스마트폰 전략,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시장동향을 전파하기 위한 전문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의 휴대전화 출하대수는 2012년 말에 4200만대를 넘어서서 2015년에는 4800만대정도로 예상되는데 이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앞으로 스마트폰 및 디바이스 관련 한일 ICT 기업 협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원격 지원솔루션 시장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알서포트의 칸다 영업매니저는 “우리회사는 작년에 NTT 도코모에 자사 솔루션을 판매하고 투자유치를 하는 등 일본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 ICT에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기회를 살려 홍보를 강화하고, 일본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후지쯔 모바일폰 영업부의 세구치 부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관련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산은 일본에서 충분한 실적도 내고 있고,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억 20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코트라 정혁 일본지역본부장은 “최근 엔저로 대일 수출이 둔화되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사업이 한국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확대와 한일 양국 ICT기업의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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