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에 위치한 북한산성 내에 있는 ‘북한산 산영루지’가 2013년 제2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기념물분과 심의결과 경기도 문화재인 기념물 제233호로 확정됐다.
북한산 중 경기도 고양시 행정구역 안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는 태고사 원증국사탑비, 태고사 원증국사탑, 북한산성, 북한산성행궁지, 삼각산 5점이 있으며, 경기도지정문화재로는 북한산성금위영이건기비, 고양봉성암전성능대사부도, 고양상운사목조아미타삼존불, 덕암사목조보살좌상, 북한산중흥사지, 고양북한산서암사지와 이번에 지정된 북한산산영루를 포함해 7점으로 12개의 문화재를 담고 있는 북한산이 됐다.
산영루지는 북한산성내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이 만나는 자연암반 위에 세워진 3칸의 丁자형 누각으로 산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20년 전후시기에 홍수로 유실돼 현재는 10개의 기초석만 남아 있다.
수려한 북한산과 어우러진 자연환경으로 인해 등산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와 지정이전부터 복원에 대한 문의가 많은 명소 중 하나로, 향후 복원과 활용에 대한 기대가 큰 문화유산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문화재 지정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친 현지답사와 문헌조사, 고자료발굴 및 문화재전문가의 자문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문화재 지정과 복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양시 황봉연 문화시설팀장은 “문화재지정이 완료된 ‘북한산 산영루지’에 올해 10월까지 산영루 복원공사를 시행해 고양 60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적 역사복원물로 삼겠다.”며 “향후 산영루가 복원되면 수려한 북한산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써 후대에 길이 남겨질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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