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선 쌍용차만이 꾸준하게 판매가 늘며 희비가 엇갈렸다.
3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내수판매는 11만9124대, 해외판매는 62만7320대다.
현대차는 지난 한 달간 국내에서 5만7942대, 해외에서 34만4464대(CKD 조립방식 수출 제외) 등 전 세계 시장에서 40만2406대를 판매했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국내 판매만 놓고보면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공급량 부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365대 팔려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1228대로 9.3%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722대로 4.2%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만2046대가 팔려 작년 5월보다 10.3% 증가했다. 싼타페가 719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엑센트, 에쿠스 등과 같은 사양 개선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과 레저용 차량 수요 증가에 따른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판매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이달 본격적으로 특근이 재개되면 공급 정상화로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분 9만5726대, 해외 생산 판매분 24만8738대 등 총 34만446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는 5월 한 달간 국내 3만9500대, 해외 21만4201대 등 총 25만37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국내 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1~5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8만8704대로 19만7027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국내생산 분 6.0%, 해외생산 분 9.5% 등 총 7.7%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1810대, 수출 5만6549대 등 총 6만83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내수 판매의 경우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의 5월 수출실적은 총 5만6549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총 10만5920대의 CKD(반조립제품) 수출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5270대, 수출 746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730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판매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란도 시리즈 등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확대로 5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유지했다. 5월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8.4% 증가했다.
수출 역시 러시아로의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두 달 연속 7000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내수 4602대, 수출 4970대를 판매해 총 9572대를 팔아 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11.9%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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