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 소비자의 카드 할부구매액은 20조2538억원으로 직전인 작년 4분기보다 4조1873억원(17.1%) 줄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감소액은 1조8377억원(8.3%)에 달했다.
카드 할부구매 이용건수는 7769만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9.9%, 작년 동기보다 12.4% 각각 줄었다.
올해 1∼3월의 분기 카드 할부구매액은 2010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카드 일반구매액은 68조620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3722억원(1.9%) 줄어 할부구매가 일반구매로 이동하지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꾸준히 줄어온 카드 현금서비스도 직전 분기보다 5.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과 더불어 카드사들의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전 분기보다 0.3%(실질 기준 잠정치)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명목 민간소비는 174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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