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두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오전 8시30분께부터 장례식장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9시25분께부터 빈소를 지켰다.
이날 조문은 입관식이 끝난 10시3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성그룹 사장단 중에서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가장 먼저 도착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어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전동수 삼성전자 사장·박상진 삼성SDI사장·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도 11시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11시30분께 미래전략실팀장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최신원 SKC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1시40분께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정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강창희 국회의장·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김한길 민주당 대표·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시차를 두고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24년 전남 목포에서 조흥은행 전무를 지낸 고 김신석의 1남1녀 중 외딸로 태어났다.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3학년이던 1943년 전주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던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과 결혼해 내조에 힘썼다.
고인은 1962년 원불교에 입교했다. 원불교는 1991년 고인에게 출가위(出家位) 법위와 함께 종사(宗師) 법훈(法勳·원불교 훈장)을 내렸다. 출가위는 재가 교도가 오른 최고 법위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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