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챔피언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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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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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1R…‘볼빅’ 볼 쓰는 최운정 선두·신지애 2위·박세리 5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힐C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이 ‘톱10’(총 15명)에 여섯 명이나 들었다.

최운정(볼빅·사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1위, 신지애(미래에셋)는 버디만 4개 잡고 공동 2위,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 이일희(볼빅)와 양희영 허미정은 1언더파71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최운정이 국산 볼을 쓰는 선수로서 미LPGA투어에서 두 번째 챔피언이 될지 주목된다. 2주전 이일희는 투어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서 국산 볼 볼빅으로 우승한 첫 챔피언이 됐다.

투어 메이저대회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1998년과 2002년, 2006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를 포함해 한국선수들이 올해 최종 우승자가 될지 관심거리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투어 12개 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6승째를 기록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날 선두권에 나선 최운정과 신지애는 샷 정확도가 돋보였다. 최운정은 파4, 파5홀 티샷을 100% 페어웨이에 떨궜다. 어프로치샷도 18개홀 가운데 15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그린사이드 벙커샷도 홀에 붙여 1퍼트로 마무리했다. 퍼트수는 28개.

신지애도 드라이버샷을 13개홀에서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어프로치샷은 14개홀에서 그린에 올렸다. 그린사이드 벙커에는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퍼트수는 28개였다.

세계랭킹 1,3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와 청야니(대만), 그리고 2008년과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랭킹 5위 청야니(대만)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챔피언 펑샨샨(중국)과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오버파 74터로 공동 3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미셸 위(나이키) 캐리 웹(호주)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71위, 미셸 위와 맞대결을 펼친 아마추어 랭킹 1위 고보경(16· 리디아 고)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9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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