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회에서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한국선수 챔피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톱10’에 든 11명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6명이나 됐다.
그 선두에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사진)와 국산 볼을 사용하는 최운정(볼빅)이 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40타(72·68)로 최운정과 함께 공동 2위다. 단독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2타 뒤졌다.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프레셀은 2007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을 세운 선수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이에따라 9일 3, 4라운드(36홀)를 동시에 치른다. 체력, 남은 홀 등 변수가 많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도 강풍으로 최종일 36홀 경기가 펼쳐졌다. 신지애(미래에셋)는 그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2승째를 거뒀다.
양희영(KB금융그룹)과 신지애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 최나연(SK텔레콤)과 유선영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박인비와 같은 68타를 치고 합계 이븐파 144타를 만들었다. 그는 박세리, 지난해 챔피언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다. 세계랭킹 2, 5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청야니(대만)는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1위, 유일한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리디아 고)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0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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