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위원장 "지방사무소 효율적 운영 중요"

-지방사무소의 역할 강화 강조<br/>-과천行 서울사무소 '행정서비스의 질' 중요

10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과천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이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우리 사회는 불공정 거래관행 시정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어도 집행력이 따라주지 못하면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이전식을 통해 지방사무소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이는 조직 이전 등 이분화에 따른 비효율적 업무 방식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방사무소의 효율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한 공정위 본부의 여건과 과천행을 완료한 서울사무소 이전 등에 따라 현장조사 업무 및 소비자 민원 등 관련 업무에서 지리적·물리적으로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대래 위원장은 이날 “행정서비스의 질은 최종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느냐로 평가 받는다”며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사무소와 심판정을 마련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노 위원장은 “공정경제업무 수행을 위해서 집행력이 가장 중요하고 서울사무소를 포함한 지방사무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는 불공정 거래관행 시정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이는 공정거래 당국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공정거래 관련 민원을 공정위가 적시에 처리하지 못해 사회적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고 국회서 일감몰아주기 등 새로운 유형의 남용규제 도입까지 논의되는 만큼 공정위의 업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 인력을 주어진 임무와 권한에 부합되게 확대하는 문제를 새로이 검토해야 되겠지만 우선은 지방사무소의 운영효율화와 역할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