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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15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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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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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김대중 기념관 15일 개관<br/>여야 인사ㆍ주한외교사절 등 1000여명 참석 예정

아주경제(=광남일보)김선덕 기자= 전남 목포 삼학도에 들어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오는 15일 개관식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기념관은 민주ㆍ인권ㆍ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자 목포시가 건립했다.

기념관은 1만5600㎡ 부지에 건물 면적 4677㎡, 지상 2층, 높이 14.1m 규모로 200억원(국비 100억ㆍ도비 40억ㆍ시비 60억원)이 투입됐다.

이 기념관은 개인 치적과 유품 전시가 아닌 1970∼80년대 역사적 주요사건(김대중 5대 사건)을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영상으로 제작해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전직 대통령 기념관 건립 재정 지원사항, 자신을 탄압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용서와 국정 논의 등 대통령 철학인 ‘평화ㆍ용서ㆍ화해’ 코너도 마련했다.

이 기념관은 서울 김대중평화센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등 DJ 관련 기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기념관이 들어선 삼학도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삼학도는 영산강과 해양이 맞닿은 곳으로 목포 사람들에겐 정신적 주춧돌과 같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식인의 아픔과 민주화 투쟁기에는 민주 투사의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이 학창 시절 등 성장기를 보낸 곳이다. 지난 2008년 2월 목포를 방문했을 당시 삼학도 현장을 둘러보고 “장소가 참 좋다. 목포시민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곳이다.

개관식이 열릴 15일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 6월 15일은 1948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한 날이다.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날이다.

목포시는 개성공단사업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주춧돌을 놓은 이날을 기념해 개관일을 잡았다.
주한외교사절, 전국의 정ㆍ관계 주요 인사, 김대중 기념사업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전시동과 컨벤션동으로 구분했다. ‘평화의 나래, 세계를 품다’란 주제로 오대양 육대주를 상징하고 있다.‘평화의 시작’을 의미하는 넓은 바다를 형상화한 울림못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동에는 대통령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영상실, 제1∼4전시실, 대통령 집무실로 구성했다. 컨벤션동에는 다목적 강당, 자료실,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국제회의나 워크숍, 특별기획전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1∼4전시실에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 국민의 정부, 노벨평화상 수상 등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았다.

전시 유품으로는 노벨평화상 기념메달ㆍ학적부ㆍ연설문ㆍ옥중서신ㆍ생활 소품 등 총 4830여점이다.

이희호 여사가 사저에 보관한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입은 턱시도와 한복을 직접 기증했다.

정종득 시장은 “기념관을 구상하면서 대통령의 평화, 용서, 배려, 타협 등의 철학적 이념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기념관을 성공적으로 운영, 국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기념관 개관식에 맞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목포와 신안 해역에서 ‘다도해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

또 14∼16일에는 ‘제1회 6ㆍ15 공동선언 국민화합 전국생활체육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 목포시립예술단에서는 14일(저녁 7시30분)과 15일(저녁 7시) 두 차례에 걸쳐 ‘평화의 사도, 그 찬란한 귀향’이라는 주제로 합동 창작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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