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발다한증 '보톡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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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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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호 원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꽃피는 계절에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기저기 손잡고 나들이를 다니는 연인들이 많다.

회사원 J씨는 지난 겨울에 소개를 받아 만나고 있는 남자 친구와 유명 맛집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으로 데이트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손 한번 잡기를 겁낸다.

땀이 쉴 새 없이 줄줄 흐르고 있어 끈적끈적해 지는 손발 하한증 때문이다.

고민끝에 둘은 함께 치료해 보자며 병원을 찾았다.

겉으로 보기에 건강하고 멀끔해 보여도 이렇듯 손발 다한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손발 다한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땀이 흐르는 국소 다한증으로, 조금만 긴장하거나 자극, 더위, 맵거나 더운 음식을 먹을 때 한번 시작하면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손에서 흐르는 땀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키보드를 치기도 어렵고 글씨를 쓸 때도 난감한 경우가 많다. 발의 다한증은 말할 것도 없다. 냄새로 인해 외출 후에는 자주 씻어야 하며, 무좀에 걸리기도 쉽다.

의료진은 '땀주사'라고 불리는 보톡스 주사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땀 분비를 관장하는 신경전달을 차단해 땀의 분비를 줄여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류정호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원장은 “더운 여름에는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데, 보톡스 주사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으므로 혼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감정적 또는 심리적인 요인과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심한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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