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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 "4개월 성과는 안정적 업무 환경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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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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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회의서 "건전한 소비문화 첨병되자"…"사명감 가져라"<br/>13년 만의 임금인상·5년 만의 에어컨 출시 등 변화 움직임 감지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그동안 임직원들이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내놓은 냉장고와 에어컨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회사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부대우전자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처럼 말하고 "지난 4개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며 "그동안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가 15일 이재형호(號) 출범 4개월을 맞는다. 동부대우전자 재도약의 선봉에 선 이재형 부회장의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동부대우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조직 재정비와 사내 분위기 쇄신에 주력해 왔다. 4월 1일 비전 선포식에서는 '2017년 매출 5조원·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 2020년 세계 10위 종합전자회사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뜻을 모으자고 독려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취임 이후 '인재의 경쟁력이 기업 경쟁의 격차'라는 동부그룹의 인재경영 원칙에 따라 인력 관리에 힘을 쏟아왔다.

동부대우는 지난달 임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13년 동안 동결됐던 임금을 10%가량 인상했다. 이와 함께 영업·생산·개발·관리 등 모든 사업조직들이 각각의 목표를 수립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을 하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도 도입했다.

또한 구매전략실과 아웃소싱 전담 부서도 신설해 구매 조직의 효율성 배가와 원자재 부문의 통합관리를 꾀했다. 신입사원 공채도 5년 만에 재개해 향후 제품 연구개발(R&D)을 이끌 우수 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뤄내자'는 이 부회장의 다짐에 따라 실속형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서도 "건전한 소비문화의 첨병이 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합리적 가격과 품질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이 부회장 의지의 성과는 벌써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 이후 첫 신제품으로 출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는 출시 한 달 동안 5000대가 팔려나갔다. 기존 제품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AS를 받을 때 직접 접수하고 서비스 기사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던 절차를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지난달 내놓은 실속형 에어컨은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과 LG '휘센 손연재 스페셜 G' 등 프리미엄 제품의 기세 속에서도 시장에 나온 지 한 달 만에 2만6000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제품은 부가적인 기능은 과감하게 배제하면서 기본 기능인 냉방·제습기능에 집중했다.

이달 말에는 냉장고 신제품과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시간이 나는 대로 동부대우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양판점을 방문해 전시·판매 현황을 직접 점검한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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