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제1부상은 지난해 2월 베이징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 이후 처음으로 중국 방문에 나선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는 19일 베이징에서 김 제1부상과 장 상무부부장과 북중 당국 간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제1부상의 이번 방중은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대화를 제의한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 방문 시에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대화 제의 시 김정은 체제 후 처음으로 언급한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 입장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제1부상의 방중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보다 앞선 19일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 진행은 양국 사이의 밀접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쌍방은 양자 관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둔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해 깊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중국은 일관해 반도의 비핵화, 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련 문제 해결의 원칙을 견지한다"며 "유관 당사국이 대화를 재개하고 하루빨리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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