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과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 8.5%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는 대형마트의 매출부진을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의무휴업 및 식품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군 매출을 보면 가전·문화(2.4%)를 제외하고, 주력상품인 의류(-5.0%)를 비롯해 가정생활(-4.3%), 스포츠(-4.9%), 잡화(-5.0%) 등 전 부분의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은 지난해 부진했던 의류 제품과 아웃도어 상품의 판매 증가,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1.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여성정장(2.8%)과 남성의류(5.4%)를 제외하고, 아동·스포츠(4.6%), 가정용품(4.1%), 영캐주얼(0.4%), 잡화(0.4%)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의 경우 경기 및 날씨 영향 등을 비교적 덜 받는 편의점 특성상 전년 대비 품목별 매출 변동폭이 지난달과 비슷했다. 잡화의 판매 감소(-3.1%)를 제외하고는 생활용품(6.6%) 및 즉석 식품(15.1%), 가공 식품(9.9%), 담배 등 기타(7.1%)등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대비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4.8%로 감소한 반면, 백화점의 구매건수는 3.5% 소폭 증가했다.
반면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전년동월대비 백화점은 감소했으나 대형마트는 0.6%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및 불경기로 구매건수는 지속 감소했으나, 전년 부진했던 5월 행사판매율의 일부 회복으로 구매 단가는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