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에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쏟아진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올 7~9월까지 '미니신도시급'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쏟아낸다. 브랜드 대단지가 속속 분양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수도권에서 나오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총 8곳, 1만715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떠올라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도 하고 따라서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고양 삼송지구에 4년 만에 '삼송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삼송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은 평을 받아 수요자 관심이 크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 재건축 물량 중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치 청실' 등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내놓을 공공분양 아파트도 대기 청약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20블록에 '삼송2차 아이파크'(1066가구, 전용 74~84㎡)를 7월에 분양한다. 삼송지구 내 아파트 중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장 가까워 서울 중심권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삼송지구 내 유일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원흥~강매간, 일산신도시~신사(새절간), 삼송~원흥간 등 도로 신설계획뿐만 아니라 올해 원흥역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 좋아진다. 삼송역 주변으로 삼송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인근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어 개발 프리미엄은 물론 생활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 3360가구에 이어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1152가구, 전용 59~101㎡)를 8월 공급할 예정이다. 국철 1호선 세류역을 이용할 수 있고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이 가깝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추가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아이파크시티 부지 내 상업시설·공공시설·생태하천·근린공원 등도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8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0번지 일대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1608가구, 59~151㎡)을 공급한다. 일반물량은 162가구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이마트·강남세브란스병원·한티근린공원·도곡공원 등이 있다.

교육여건도 좋다. 대치초·대도초·대청중·개원중·역삼중·단대부고·중대부고·숙명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4300가구를 분양한다. 이달 28일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7월 청약에 들어간다.

SH공사의 공공분양 물량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SH공사는 총 2856가구에 달하는 강서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를 8월에 공공분양 한다.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의 관문에 위치했다.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인천국제공항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LG 컨소시엄을 선두로 롯데 컨소시엄, 코오롱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이화의료원 등 대기업들과 최근 입주가 결정된 대우조선해양까지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