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서 정상회담 대화록 원본도 공개하고 정체불명 사본도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에 앞서 반드시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국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가권력기관의 대선 개입과 진실 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 수 십만 네티즌이 국조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했고 대학가와 시민사회단체 지식인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분노가 어디를 향하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금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국가권력기관의 헌정유린 사태에 대해 진정으로 엄단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조를 통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함으로써 국가의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 대표는 “국조를 회피하고자 새누리당이 해묵은 NLL 관련 발언 논쟁을 재점화하려는 시도는 국익을 무시한 무책임한 시도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정보위에 의한 탈법적 NLL 발언록 일부 공개행위에 대해서는 당에서 마땅한 법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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