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재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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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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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을지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을지재단(회장 전증희)이 21일 오후 을지병원 범석홀에서 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재단은 학교법인 을지학원과 범석학술장학재단에 총 17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학교법인 을지학원에 152억원, 범석학술장학재단에 20억원이 전달됐다.

을지학원 목영준 이사장은 “생전에 의료, 교육발전에 헌신하신 고인의 뜻을 이어 아름다운 나눔을 결정하신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기부금이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살려 1원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대 박준영 총장은 ”이제 을지재단이 선친에 대한 그리움은 뒤로하고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며 ”더 큰 미래를 위해 주어진 일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달 7일 향년 87세로 소천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는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에 앞장 선 의료·교육계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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