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후 활짝 웃고 있는 백규정. 왼쪽은 김효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의 왕관을 누가 차지할까.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은 1∼3라운드까지 날마다 선두가 바뀌는 혼전양상을 펼쳤다.
22일 열린 대회 3라운드의 주인공은 신인 백규정(18·CJ오쇼핑)이었다. 백규정은 이날 5번홀(파3·길이149야드)에서 홀인원을 했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를 몰아쳤다.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1위다.
백규정은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를 했었다. 터키에서 열린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에서 김효주(18·롯데)와 함께 한국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올해 프로로 전향해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활약중이다. 이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으로 출전했다.
백규정 바로 뒤를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김효주가 1타차로 쫓고 있다.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이미림(우리투자증권)과 박소연(하이마트)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 이정은과 아마추어 오지현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안송이는 6언더파 210타로 8위, 김현지는 5언더파 211타로 9위에 올라있다.
이 대회 사흘간 18홀 최소타수는 5언더파 67타로 모두 여섯 차례 나왔다. 최종일에도 67타를 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5타 이내에 있는 선수는 모두 8명이다. 72번째 홀이 끝나기 전까지는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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